11월 26일 – 장다리물떼새
너른 논. 흔히 여기서들 하는 말로는 rice field
100마리 200마리 넘는 장다리물떼새가 이곳 저곳 너른 논이며 낮은 물에 유유히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멋지다. 여유롭다. 행복하다.
장다리물떼새가 이곳보다 더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
몽골에서 맹금이나 까막딱따구리 가 거기 사는 게 매우 어울려 보였던 것처럼.
해외탐조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이것일 것이다.
못 봤던 새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이 하나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본 같은 새이지만 차이 난 서식처에서 볼 때 전혀 다르게 그 새를 보게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장다리물떼새가 그렇다. 한국에서 기껏해야 몇 마리 정도 얕은 물에 다른 새와 섞여 있는 새들과 함께 있는 걸 간신히 볼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너른 물가에 여기도 저기도 또 저편에서 반대편에도 그것도 띄엄띄엄 흩어져 서 있다. 그러니 숫자가 많아도 여유가 느껴진다. 평화롭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하다. 장다리물떼새는 역시 이런 데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 ‘굳이’ 와주는 새가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이렇게 좋은 데를 두고 왜?
/ 흰날개해오라기도 참 많더라.
수로 옆을 지나는데 흰날개해오라기, 조금 옆에 흰날개해오라기, 조금 더 가면 또, 또, 또 흰날개해오라기. 그렇게 끝도 없이 계속 나왔다.
'대만, 몽골, 동남아,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항라머리검독수리 (태국 남부) (0) | 2026.01.23 |
|---|---|
| Brahminy Kite (태국 남부) (0) | 2026.01.23 |
| Greater Flameback, Common Flameback (태국 남부) (1) | 2026.01.23 |
| Blue-tailed Bee-eater (태국 남부) (0) | 2026.01.23 |
| 수염수리 / 금눈쇠올빼미 (몽골) // 몽골 몽골 몽골 (0) | 2025.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