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쿠그누 타른 국립공원 쪽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서
- 헨다손매( 헨다손매 - eBird )
역시 가이드가 잘 아는 곳인가 보았다. 길에서 멈추고 차에서 내리라 하더니 자신있는 발걸음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오, 오, 오. 이럴 수가. 전신주마다 한 마리씩 앉아 있다. 모두 헨다손매란다. 대부분은 어린새, 한 두 마리는 성조. 둥지가 여기에 있다기에 어디냐고 물으니 다시 전신주를 가리킨다. 어라? 저기가? 저기 저 전신주 여럿 가운데 옆으로 중앙부분이 좀 삐져나온 것처럼 보이는 저거? 맞단다. 헐! 저기에 둥지를 짓는단 말인가? 나중에 차로 이동하며 보니 전신주 8개나 10개에 한 개 정도 비율로 그런 둥지가 보였다. 헨다손매뿐만이 아니었다. 가이드가 알려주는데 큰말똥가리 둥지도 그 가운데 더러 보였다. 헨다손매보다 조금 큰 정도. 어떻게 저기에 둥지를 짓냐고 의아해 하니, 가이드 말하길, 이 근처는 나무도 거의 없는 초원지대라 딱히 따로 몸을 숨기거나 둥지를 지을만한 곳이 없다고 한다.
(말 나온 김에 황오리( 황오리 - eBird ) 둥지 이야기도 하고 가야지. 몽골 어디가나 황오리가 흔했지만 심지어 바위산 꼭대기에도 황오리가 앉아 있었다. 심지어 둥지가 거기 있단다. 어떻게 저 산 위에다 둥지를 짓냐고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황오리는 사방에 둥지를 짓는단다. 초원에서 굴을 파고 짓고. 황오리는 몽골에 참 많아서 둥지도 그렇게 다양하게 짓는다고 한다. 참으로 신기하다. 기대는 하고 왔지만 역시나 우리나라에서 못 보는 번식기 모습을 보게 되는 종들이 많다.
미니사막 근처의 작은 호수에선 줄무늬기러기와 새끼들을 봤다. 회색기러기와 새끼들도. 빨간 머리 물닭 새끼들은 우리나라에서 일부지역에서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새끼들은 역시나 다 예쁘다. 발견할 때마다 너나없이 모두들 예쁘다, 귀엽다고 감탄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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