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쿠그누 타른 국립공원, 수염수리 찾으러 가는 길에
- Rufous-tailed Rock Thrush( Rufous-tailed Rock-Thrush - eBird )
/ Rock Sparrow( Rock Sparrow - eBird ) -
수염수리가 있을지 모른다며 산 가까이 가서 차로 계속 돌다 내려 살펴보기를 반복. 수염수리는 못 봤지만 곳곳에 자리한 독수리 둥지는 실컷 봤다. 그리 둥지가 많아서인지 거의 높은 바위마다 한 마리씩 앉아 있을 정도로 독수리도 많긴 많더라.
주로 차로만 빙빙 돌다가 한 곳에서는 내려서 산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관찰을 했다. 나무가 조금씩은 보여도 대체적으로 바위와 모래만 가득한 그야말로 ‘황량한’ 풍경 속을 걸었다. 선입견에 불과한지 몰라도 ‘수염수리( 수염수리 - eBird )’에게 딱 어울리는 풍경이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하지만 수염수리는 끝내 못 찾고 대신 다른 새를 만났다.
Rufous-tailed Rock Thrush. 스무 마리 넘어보이는 칼새들이 바위 사이로 이리저리 날고 있는 가운데 조금 달라 보이는 친구가 있었다. Rufous-tailed Rock Thrush란다. 바다직박구리와 많이 비슷해 보이는 친구다. 가슴부터 꼬리까지 주황색이 강한 점이 다르다. 수컷, 암컷 다 볼 수 있었다. 꼭대기 바위 바로 아래쪽 틈새로 자주 들락거리는 걸 보면 거기에 둥지를 틀었나 보았다. 반대쪽 바위에는 거기에 둥지를 튼 황오리가 앉아 있었다. 나무와 풀은 매우 적은 바위산의 황량한 풍경 속, 산의 양쪽 바위 위에 자리 잡은 나름 화려한 색채(주황색, rufous color)를 뽐내는 Rufous-tailed Rock Thrush와 황오리, 둘을 번갈아 쳐다본다. 여기가 바로 몽골이로구나.
- Rock Sparrow를 처음 본 건 진짜 Rock 사이에서였다. 다음 목적지로 나아가던 길 중간쯤 바위산에서였다. 긴다리사막딱새도 몇 마리 보이던 곳이었다. 언뜻 보아 둘이 비슷해 보였다. 비슷한 밝은 갈색이다. 그러나 돌무더기 아래쪽을 오가던 친구는 Rock Sparrow인가 했는데 곧 긴다리사막딱새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Rock Sparrow는 바로 조금 옆 큰 바위 위에서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오, 이름 그대로 Rock 주변에 사는 친구인가보다..... 라는 생각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바로 깨졌다. 그날 저녁 머문 게르 주변에서도 보였기 때문이다. 집참새 암컷과 비슷해 Rock Sparrow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다른 동료들이 알려줬다. 이후에도 이동하는 곳 게르마다 다른 참새(참새, 집참새)들 속에서 섞여 더러더러 볼 수 있었다. 도감에서도 바위산에 살기도 하고 사람들 사는 마을에도 산다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내게 Rock Sparrow는 그 바위산에선 본 이미지로 더 기억gk고픈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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